2008년 2월 18일 월요일
햄프(Hemp)의 기능성에 대하여
2008년 2월 15일 금요일
뤼조우(LVZHOU) 브랜드
각 국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유명 브랜드는 유럽과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상품입니다. 참고적으로 제가 어렵게 판권을 획득한 뤼조우(LVZHOU) 브랜드의 경우도 전 세계 17개 국가에 팔려나가는 국제적인 중국명품 햄프(Hemp) 제품입니다. 중국의 마섬유(麻纖維)업체는 1,600여개가 넘고 그 가운데 햄프(Hemp) 업체는 200여 곳이 좀 넘습니다. 만약 농촌을 중심으로 한 가내수공업 형태까지 합치면 상당한 통계치에 이를 것입니다. 그 가운데 일부업체를 선별하고 제품 테스트를 거쳐 현장실사를 거치기까지 약 2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결과 신뢰성과 품질, 가격 모든 측면에서 저를 만족시키는 유일한 업체로 선정되었고, 몇 달동안의 설득과 협상을 통해 뤼조우(LVZHOU) 브랜드의 제품 판권을 획득하였습니다. 시일이 오래 걸린 것은 해당 업체에서 전 세계 어느 곳에도 독점권을 준 전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알고 보니 해당 업체는 피에르 가르뎅(Pierre Cardin) 등 유수 브랜드의 생산업체로 선정되어 제품이 유럽과 북미로 수출된다고 합니다.
어쨌든 저는 이러한 일련의 업무과정에서 마섬유(麻纖維)에 있어서는 전문가 못지 않은 많은 것들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고 , 이를 기반으로 최근 몇 년동안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친환경 정련을 통한 마섬유(麻纖維)의 산업화 가능성에 대한 위탁공동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양질의 섬유를 추출하는 신균주(KCTC 11223BP)를 발명하였고 지난 하반기에 생물자원센터에 기탁하고 국제 수준의 신공정을 개발하고자 연구 중입니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한 말처럼 제가 몇 년동안 천연섬유업계에 종사해 보니 중국은 소재와 봉제의 강국이고 일본은 첨단기술의 강국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국내업계는 직물설계라는 나름대로 디자인 분야의 강점이 있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데 아무런 개성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학계만 하더라도 유일한 천연섬유학과는 잠섬유(蠶纖維)만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FTA가 비준되더라도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흔히 말하는 샌드위치 이론에 회자되는 일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경험한 일부 천연섬유업계를 관점으로 향후 개선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 몇 글자 적어봅니다. 섬유제품 생산시 라벨에 표기되는 상당수 수치는 정직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 협회의 자정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잘못된 습관을 유지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국내 섬유산업의 발전과 소비자의 관점에서 볼 때 이는 과감하게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섬유혼용율은 원료가 되는 섬유의 투입시 혼용율을 제품출하시 원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천연섬유마다 물성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양의 낙마(落麻)가 발생하여 최종 생산품의 혼용율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제품의 경우 후가공을 통한 기능성 부여 후 홍보하거나 세탁 후 사라지는 일시적인 기능성을 과대포장하여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어떤 유명 디자이너 선배님의 말씀처럼 '소비자는 무식할 권리가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도 어느 정도의 지식은 배워 더 현명한 구매와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국내 천연섬유 업계는 공동연구와 개발 등 서로 힘을 합쳐 신소재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해야 하고, 정부도 이 가운데 옥석을 가려 국제경쟁력을 갖도록 적극 지원하여야 국산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수의(壽衣) 등 상당수 제품들도 중국에서 제조하여 국내에 음성적으로 유통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비양심적인 사람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저마(苧麻; 모시; Ramie)를 들여와 된장염색을 통해 유통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세탁을 해도 바로 물이 빠지지는 않으니 산지의 취급점에서도 국산과 중국산을 구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CSI의 첨단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은 혼방 등에 사용된 섬유의 종류를 구별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라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정부 관리감독체계나 섬유 연구기관의 각성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면 홈쇼핑에서처럼 원산지만이라도 제대로 표기된다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내 소비자 가운데에는 아직도 중국산이라면 값싼 제품이라고 치부하거나 품질을 의심하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아마도 원시생활하는 법을 미리 익혀 두셔야 할 것입니다. 전세계 산업군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거의 과반수 이상의 중국산입니다. 중국산도 알고 사면 유익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배워 전통을 살리든 산업화를 이루든지 해야 하겠습니다. 저는 향후 마섬유(麻纖維)와 관련한 산업화와 다양한 원료수급 및 신상품 개발, 대외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내 모든 섬유업계의 노력을 지지하고 미약하나마 제게 문의를 하시거나 도움을 청하시는 분들에게 모든 대화와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두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중국에 대해 남들보다 조금 더 아는 수준인데 감히 이런 글을 적어봅니다. 이 점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고 원산지 표기에 대한민국이라는 상표가 많이 생겨나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글을 마칩니다.
2008년 2월 10일 일요일
햄프(Hemp)에 대한 몇 가지 소고
그렇다고 대마(大麻)라고 설명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약의 일종인 대마초 즉 마리화나(Marijuana)나 '건조한 대마'라는 아라비아어 유래한 '해시시(Hashish)'를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현행 법률상으로 삼 종자나 뿌리 혹은 줄기의 섬유는 마약관리법상 마약으로 규제를 받지 않고 있음에도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생소한 햄프(Hemp)라는 표현을 계속 쓸 생각입니다.
우선 햄프(Hemp)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합니다.
- 동양언어적 측면
- 서양언어적 측면
- 제조업체 현황
햄프(Hemp)를 상품화한 나라는 전 세계에 이미 50~60개국에 이르고 있고, 매니아 층을 중심으로 소비되기에 정확한 최근 통계자료가 부족하지만 25,000~50,000여종에 이르는 제품들이 개발되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가장 보편적인 천연섬유였던 햄프(Hemp) 등 마섬유(麻纖維)가 면(Cotton)과 나일론의 대량생산에 밀려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점차 사라지고, 다시 1970년대 마약으로 오인되면서 각종 규제 속에 묶여 있었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산업용 또는 기능성 소재로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80~90년대 이르면서부터이고, 국내와 달리 해외 일부 국가에는 이미 20여년의 개발과 제조 경험을 지닌 업체들도 많습니다.
국내의 경우 제조업체로는 과거 충남 천안지역에 한국마방이 있었고, 최근 충북 보은지역과 경북 문경지역에서 몇 업체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산업화를 시도했다가 공정설계상의 착오, 원가상승과 제품개발의 실패로 휴업상태에 있습니다. 물론 후에 보은지역에서 다시 부활을 모색하고 있고, 서산지역에서는 모시와 관련한 새로운 산업화가 시도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웅진코웨이에서는 이미 필터에 마섬유(麻纖維)를 채용한 제품이 출시되었고, 햄프리코리아, 햄프하우스 등 일부 업체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을 개발하여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 맺음말
사실 저도 최근까지 관련업계에서 제품개발과 원료 OS, Overseas Sales 등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적이 있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마섬유(麻纖維)의 산업화 원천기술과 관련한 위탁공동연구를 추진한 경험이 있어 나름대로 좀 더 진솔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타 업체에 대해 비방하거나 공정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고자 합니다.
어쨌든 저는 햄프(Hemp)가 좋아서 국내 산업화를 위해 몇 년 동안 고생했었고, 이제는 저의 이상(理想)과 다른 경영진과 결별하고 개인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소신껏 햄프(Hemp)를 알리고,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다른 분들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기회가 되면 만남도 갖고 공동구매를 통해 보다 경제적인 가격에 햄프(Hemp)를 소비하고 몸소 체험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흔히 살아가면서 이익도 중요하겠지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노력들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 실현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최종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D.I.Y 제품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Use Hemp, Feel Hemp"의 모토로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Comfortable Hemp를 홍보하고 체험하면서 이렇게 서로 마음을 나누는 공간을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앞으로 많은 참여와 도움을 바랍니다.
햄프아이의 또다른 의미
- 영문으로 쓰면 HEMPI
- "햄프아이"를 "햄피"로 잘못 읽더라도 마치 애완용 동물의 이름처럼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 "햄프(HEMP) 사랑(愛)"을 뜻합니다.
- "아이들의 눈(eyes)에 비친 햄프(HEMP)"를 뜻하기도 합니다.
- "햄프(HEMP)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 쇼핑몰(http://www.hempi.co.kr)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하나가 모여 둘이 되고 둘이 모여 셋이 되고 다시 다수가 되는 그런 공간, 국내외 Major 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천연 기능성소재 마섬유(麻纖維)를 보다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소중한 구매와 개발 지식을 얻는 그런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주인백-
햄프아이란
어떤 책을 소개하던 글귀가 생각납니다.
저의 기억력이 좋지 못하기에 정확하게는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렴풋이 돌이켜보면 아마도 이런 뜻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아이로 태어나 아이의 눈과 마음으로 인생을 출발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무엇이든 느끼고 즐길 줄 아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요. 누구나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생활 속에 삶을 즐기고 시간의 여유를 느끼면서 살아가고자 한다면 어쩌면 천진무구한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그들을 우리의 스승으로 삼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햄프아이라 이름지었습니다.
햄프아이는 식물성 천연섬유 햄프(HEMP)와 관련 마섬유(麻纖維) 소재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글을 공유하는 첫번째 공간으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아이의 눈과 마음으로 바라 본 마섬유(麻纖維) 위주의 천연섬유의 세계에 대한 소중한 정보의 나눔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 현대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조상들의 지혜를 이어 받아 마섬유(麻纖維) 를 즐기고 직접 사용하게 되기를 바라면서 ...
- 주인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