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4일 월요일

마섬유에 대하여 VI



햄프(Hemp) 섬유의 정련 후 건조사진입니다. 약간 짙게 보이는 부분이 잔존된 펙틴(Pectin)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홍보하는 것과는 달리 임의의 정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정련공정의 양산조건 설정은 환경변수가 많아 매우 까다롭고 최종섬유의 용도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설정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공정설정은 화학정련이 가장 쉽고, 복합정련이나 효소정련이 비슷한 수준이며, 바이오정련이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최근 저마(Ramie)정련에서 300수 달성은 전 세계 천연섬유업계에서 매우 경이적인 결과로 이는 바이오 정련에 의한 성과였다고 협회에 보고된 바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국내 바이오 정련은 아직 산업화 사례가 없고, 저희도 작년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의 산업화 가능성 연구를 함께 진행하면서 신균주를 개발하고 획기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되었으나, 일본이나 프랑스와 달리 햄프(Hemp) 등 마섬유(麻纖維)에 대한 국내 시장 형성이 아직 미숙하고, 지자체나 국가연구기관의 지원이나 협력 등 제반 산업환경이 전무하여 감히 국산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