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3일 목요일

옛글입력과 기본 글꼴에 대해

한글의 또다른 매력 중의 하나는 고어입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고어는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기능이지만 멀지 않은 장래에 전 세계 언어학자나 음운학자들이 애용하는 기능이 될 것이다. 본인도 십여년 이상 배운 지식들을 토대로 예전에 고어를 활용하여 중국어 발음표기법을 자체 개발했었고, 몇 년 전에는 자체 교재를 만들어 아이들을 가르친 적도 있다. 현행 중국어 발음표기방식을 지적한 학자들은 본인 말고도 여럿 있었다.

지금 한컴오피스에 채용된 발음표기도 개발자나 조언을 하신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정말 우수꽝스럽지 아니할 수 없다. 대부분 정확한 중국어 발음을 모르거나 한글을 잘 모르는 외국 분들이 개발하여 약간씩 차이가 있고 한계가 있었다고 본다. 이 부분도 엄청난 한컴오피스의 오류이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대충대충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이를 수정하려면 방대한 작업이 수행되어야 하고 소시민인 본인보다 더 훌륭한 많은 학자들과 정책당국의 숙제로 남기고 더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겠다.

결국은 더 훌륭한 방법들이 나오겠지만 어쨌든 본인은 한글을 이해하고 있는 유초등학생들에게는 아주 쉬운 Phonics 학습법을 제시하여 잠깐동안 주변을 놀라게 한 적이 있었다.

고어입력에 대해서는 약 10여년 전에 MS Office에서 잠깐 등장했던 적이 있다. 상당히 주목을 했었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문자표에만 남아 사라졌고, 입력을 하려면 다른 툴도 있지만 그래도 한글만큼 익숙하고 편리한 툴이 없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아래 이미지를 올려본다.

아래는 한글 2010에서 고어를 입력한 모습이다.



아래는 넥셀 2010에서 고어를 입력한 다음 글꼴부분만 Capture한 것이다.

참고로 글꼴은 돋움체이고 크기는 20이다.



아래의 글꼴은 굴림옛한글자모이고 크기는 역시 20이다.



이전 Version 보다는 글꼴의 전체적 모양이나 형태가 많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동일한 글꼴에서 글씨의 크기가 들쑥날쑥하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비트맵 작업을 제대로 한 다음 SW적으로 이를 개선할 방법이 없지는 않을 텐데 시간에 쫓긴 때문인지 좀 안타깝다.
개선이 어렵다면 옛글 입력시 가능한 맞는 글꼴을 기본 글꼴로 고정하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라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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