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이어 중국어 관련 기능에 대한 두 번째 글이다.
다국어 입력시스템의 중국어 간체 입력기의 문제점
아래는 한컴오피스의 다국어 입력기이다.
중국어 간체 입력기를 구동해 보겠다.
중국어 간체 입력기에서 문장입력시 스페이스 바나 방향키가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일부 단어에서도 그렇고 구문이나 문장에서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하다. 아주 간단한 문장만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테스트한 것을 Capture해서 올린다.
이 부분은 case by case로 쉽게 해결될 일은 아닌 듯싶다. 아마도 해당 언어의 입력기/사전 상의 Data Source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또한 인공지능 지원이 완벽하지 않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해 본다.
하나는 웹상에 위키 식으로 입력기/사전 Source를 함께 만들어갈 공간을 구축하고 한글 사용자는 누구나 자신이 찾은 결점이나 사용자 사전을 업로드 하고 한글과 컴퓨터의 검증을 거친 최종판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장기적으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완벽한 사전 Source를 힘을 모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것이 어렵다면 과감하게 관련 부분의 소스를 오픈해서 만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물론 업체 보안상 힘들다면 다른 방법도 있다. 북경대 한국어과 등 한국어와 중국어를 모두 이해하는 기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단점을 점차 보완하고 수정해 보는 것이다. 중국어 사전을 만드는 일에는 수십 년 동안 엄청난 인력이 소요된다. 그런 문제를 한글과 컴퓨터라는 작은 회사에 의존한다면 이 문제는 거의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
다른 하나는 해당 언어에서 유명한 현지 입력기 업체와 소스교환 등 파격적인 방법을 통해 혁신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학 당시 애용하던 知能ABC와 같은 제품을 추천한다. 이런 시도는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한글이 MS Office를 꺾어야 하는 분야 중에 Excel 말고도 막강한 MS Global IME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아직 MS PinYin 입력기 2010 Beta를 접한 사람이 적을 것이다. 본인이 미리 접해보니 도대체 한글입력기와는 상대가 안 된다. 이 부분은 한글이 극복해야 하고 다국적 W/P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보완해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한글은 한글 소프트웨어를 구동해야만 입력기가 동작하지만 MS Global IME는 윈도우에 결합하여 어디서나 입력과 사용이 가능하다. 한글에 결합된 입력기는 완벽해 보이지만 bug 잡기에 아직 역부족이고 무언가 2% 부족한 입력기로는 절대 MS Office를 꺾을 수 없다. 사고의 전환과 다국적 R&D가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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